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집중 발생한 황사현상으로 인해 서울의 대기중
먼지오염도가 세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중 먼지오염도는 황사 발생전인 지난달
23일 1입방m당 평균 40마이크로g에 불과했으나 황사발생후 28일에는
94마이크로g, 29일 1백1마이크로g으로 높아졌고 30일에는 시 환경기준치인
1백20마이크로g을 초과해 1백36마이크로g을 기록했다.

황사발생 기간동안 지역별 오염도는 방학동이 3일 평균 1백52마이크로g으로
가장 높았고 화곡동 1백18마이크로g, 반포동 1백마이크로g,
방이동 99마이크로g, 구로동 83마이크로g의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방학동의 경우 북한산과 도봉산에 인접한 지형적 영향으로
오염도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