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대 국제전화 요금할인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전화 요금을 30% 깎아주는 낮12시-1시 사이의 통화가 큰폭으로
늘고 있다.

같은 30% 할인율이 적용되는 밤시간대(저녁9시-12시)보다 통화량이 많을
정도이다.

점심시간할인제는 온세통신이 국제전화서비스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10월 도입했다.

온세통신은 이 제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3월에는 통화량이 하루평균
1만8천5백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평균 전체 통화량 30만8천분의 6%이다.

단위시간당 통화량은 오후 4시-7시(2만7백분), 새벽 0시-1시
(1만9천4백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표준요금이 적용되는 아침9시-12시(1만6천4백분)나 야간할인시간대인
밤 9시-12시(1만5천4백분)보다도 많다.

점심시간에 맞춰 국제전화를 거는 기업이나 가정이 많다는 이야기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점심시간대 할인서비스는 고객들이 요금할인을 받기
위해 심야나 새벽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점심시간대는 미주지역의 경우 저녁, 동남아는 오전시간대여서
시차에 따른 불편이 없는 것도 통화가 늘고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문희수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