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과 프랑스의 스마트카드 생산업체가 아시아지역 통합
교통카드시스템 시장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시스템은 한개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택시 주차장 톨게이트
에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

부산에서 올해초 운영에 들어간 하나로교통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주)케이비테크놀로지(대표 조정일)는 "프랑스의 젬프러스사가 대만
중국 싱가포르등 아시아 지역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시장에 함께 진출
하자고 제의해왔다"며 "조만간 기술협력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6일
말했다.

조사장은 "시스템및 카드 설계와 단말기 생산을 국내에서 맡고 카드
는 젬프러스사에서 제조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젬프러스사와 협약체결이 이뤄지는대로 카드를 읽어들이는
단말기 생산업체를 선별,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주)케이비테크놀로지는 "하나로교통카드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정보통
신연구인력과 대우통신 연구인력 6명이 지난 3월에 창업한 벤처기업.

하나로교통시스템은 세계처음으로 비접촉카드(RF카드)를 써서 모든
교통수단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해 전세계 카드업계의 관심을 모
았었다.

지난 2월초 이 시스템을 전면 가동한지 한달만에 1백만장의 카드가
팔리고 지하철 이용객의 절반이상이 이 카드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나는등 서울에서 부분 운영중인 통합 교통카드시스템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오광진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