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계열사 소유의 연합철강 주식을 잇따라 매입, 연합철강에
대한 지분율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효과를 꾀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3일 계열종금사인 중앙종금으로
부터 연합철강 주식 17만7천60주를 사들였다.

바로 전날인 2일엔 관계사인 동일제강(비상장사)이 가지고 있었던
5만7천주도 매입했다.

이에앞서 지난1월에 계열사인 조선선재로부터도 연합철강주 5만7천주를
넘겨받았다.

매매가는 작년말 계약시점의 싯가에 따라 모두 주당 4만5천원이 적용됐다.

이로써 연합철강에 대한 동국제강 1개사의 지분율이 19.5%에서 34.8%로
높아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계열사나 관계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연합철강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아야 하는 처지가 됨에따라 지분율 유지를 위해 보유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부산주공이 소유하고 있는 연합철강주식 3만7천7백주도 동국
제강으로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합철강 주식을 판 조선선재는 매각대금인 25억원을 올 사업연도의
특별이익으로 계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홍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