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6일 물가안정 및 가격정보 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정규 TV방송에
각종 소비자생활 물가와 관련된 정보를 집중 보도하는 "물가방송"의 도입
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최근 당정회의에서 현재 통계청이 작성해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주부들의 체감물가와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를위해 국회 문화관광위를 통해 각 방송사에 협조를 요청,"스포
츠뉴스"와 비슷한 형태의 전문뉴스프로그램인 "물가뉴스"를 방영하는 방안
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의 정책 관계자는 "통계청과 협조해 라면 목욕료 이발비 대중교
통비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과 분야의 물가만을 골라 "생활물가지수"를 별
도로 산정한뒤 이를 토대로 물가방송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공산
품 가격까지 포함되는 등 품목의 숫자가 너무 많아 국민 실생활과 동떨어
졌다는 지적이 있다"며 "따라서 스포츠뉴스 형태로 물가뉴스를 방영,국민
들에게 물가 등 주요 경제분야에 대한 소식을 전달할 필요성이 높아져 이
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