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을 통한 고용증대를 위해 올들어 중단됐던
경부고속철도의 노반공사 신규발주가 재개될 전망이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범정부 차원의 실업대책으로 SOC시설에 대한
투자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대통령직 인수위의 지시로 올들어 전면
중단했던 경부고속철도의 노반공사를 예산이 확보된 사업부터 다시 추진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교부는 고용창출이 시급한 현안으로 등장했고 감사원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중단하기 보다는 사업비를 절감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통보
해 온 만큼 경부고속철도 공사의 신규발주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올해 6백9억원의 추경예산이 최종 확보된 12개 공구(1백2.9km
)에 대한 토목공사와 교량 및 터널건설 등의 사업이 새로 발주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토목공사가 새로 발주되는 구간의 사업비는 천안-대전간의 경우 대
전시 대덕구 읍내동에서 동구 삼성동까지 5억원(4.6km),대전시 동구 삼성동
에서 동구 신안동까지 50억원(1.2km) 등 모두 55억원이다.

또 대전-대구간은 올해 입찰공고 직전 사업이 보류됐던 충북 옥천군 이원
면에서 영동군 초강면까지 58억원(10.7km)등 3개구간을 비롯 대전시 동구 신
안동에서 충북 옥천군 은행면까지 54억원(10.0km) 등 모두 5백54억원에 이르
고 있다.

김호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