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중 주식 공급물량이 지난 89년이후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수급불균형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6일 신영증권은 "2.4분기 증시수급전망"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2.4분기의
주식 공급물량이 2조6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4분기중에는 삼성화재(1천77억원) 장기신용은행(2천2백50억원)
현대종합상사(3백65억원) 주택은행(2천억원) 하나은행(1백73억원)등 대규모
유상증자와 기업공개가 잇따를 계획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현재 2조3천억원대로 줄어든가운데 물량
공급은 증가할 경우 수급 불균형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공개 4천7백92억원, 유상증자 2조6천억원 등 총공급물량
3조1천억원선에 불과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시가총액이 7조원(주당 2만5천원기준)에 이르는 한국통신과
현대중공업도 연내 상장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이후에도 물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부채비율을 2백%로 낮춰야 하는데다 은행
들도 구조조정을 앞두고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을 계획해 물량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