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성은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외국에서 자격을
취득한 회계사들의 일본내 활동을 용이하게 하는 등 공인회계사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대장성은 이를 위해 빠르면 내년부터 그동안 중단돼 온 외국인 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국가시험을 재개할 방침이다.

장차 회계사의 자격요건을 국제 수준으로 맞추고 외국과 회계사의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회계사 업무를 하려면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야 하나
외국인에게는 어학과 독특한 회계제도 등이 장벽으로 작용해 지금까지
외국에서 자격을 얻은 회계사들이 일본내 제휴 회계사무소를 통해
업무를 보좌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그러나 대장성은 외국에서 자격을 획득한 회계사를 대상으로 비교적
간단한 시험을 실시, 합격한 회계사들에게 일본내 업무를 인정하는 "외국인
공인회계사 시험"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