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붕괴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아흐메드
사키 야마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6일자 독일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경고했다.

야마니 전장관은 38년전 결성된 석유카르텔 OPEC이 죽음에 이르렀으며
석유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하락한다면 최후의 일격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은 지난 85~86년 유가 대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그때부터 비OPEC 산유국들이 석유생산을 늘리는등 세계 시장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OPEC의 감산결정은 2%에 지나지 않는 소폭이었으며 최소한
3~4배 감축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