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프로골퍼로는 유일하게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이
6일 일시 귀국했다.

이번주 대회가 없기 때문이다.

김은 98시즌 일본투어에서 4개 대회를 치렀다.

첫대회에서만 커트오프를 탈락했을뿐 나머지 3개대회에서는 15위 4위 7위를
기록해 선전했다.

시즌초반이지만 일본무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 그의 귀국은 금의환향으로 볼수 있다.

"한국의 정상급 선수들이면 일본투어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일본그린이 한국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열쇠가
될것 같습니다.

특히 박노석처럼 볼에 스핀을 잘 먹이는 선수는 일본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은 그러나 한국선수들은 일본대회에 출전할수 있는 시드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투어 시드를 받기 위해서는 아시안투어에서 1위를 하거나 일본
프로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두 방법 모두 만만치 않다.

김은 피지의 디네쉬 찬드처럼 프로테스트의 관문을 거치는 것이 그나마 좀
나은 길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 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