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 초반 기선잡기 장고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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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류바둑 최강을 가리는 제4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한국경제신문사.KBS주최, 보해양조 후원)결승 제1국이 6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싸움바둑을 즐기는 전투형의 루이나이웨이 9단과 수비에 치중하면서 실리를
챙기는 펑윈 9단의 결승 대결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기위한 두 기사간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진행됐다.
특히 펑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루이 9단에게 완패당한 것을 설욕하려는
듯 처음부터 장고를 거듭, 경기 시작 1시간이 지나도록 5수에 머무르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루이 9단은 펑 9단의 응수에 곧바로 맞대응하면서 빠르게 바둑을 진행,
대조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흑을 쥔 루이 9단은 초반 좌상귀에서 싸움을 유도, 20여수를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두 기사는 우상귀로 자리를 바꿔 초반 판세를 잡기위해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않고 세력다툼을 펼쳤다.
이날 대국은 노영하 8단의 해설로 KBS1TV를 통해 오후3시부터 전국에
생중계됐다.
<>.경기 시작전 루이 9단은 대기실에서 남편인 장주주 9단과 함께 차를
마시며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
무표정한 루이 9단과 달리 펑 9단은 중국대표 단장인 뤄젠원 7단과 밝은
표정으로 소리높여 웃으며 긴장을 풀었다.
<>.펑 9단은 초반부터 좌상귀에서 루이 9단이 강수로 나오자 무려 45분이나
심사숙고한 끝에 10수째 돌을 놓아 첫경기가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반증.
검토실에서 대국을 지켜보던 윤기현 9단은 "전투형의 루이 9단이 창이라면
수비형의 펑 9단은 방패로 비유할수 있다"면서 "창이 방패를 뚫을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촌평.
< 박해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
(한국경제신문사.KBS주최, 보해양조 후원)결승 제1국이 6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싸움바둑을 즐기는 전투형의 루이나이웨이 9단과 수비에 치중하면서 실리를
챙기는 펑윈 9단의 결승 대결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기위한 두 기사간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진행됐다.
특히 펑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루이 9단에게 완패당한 것을 설욕하려는
듯 처음부터 장고를 거듭, 경기 시작 1시간이 지나도록 5수에 머무르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루이 9단은 펑 9단의 응수에 곧바로 맞대응하면서 빠르게 바둑을 진행,
대조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흑을 쥔 루이 9단은 초반 좌상귀에서 싸움을 유도, 20여수를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두 기사는 우상귀로 자리를 바꿔 초반 판세를 잡기위해 서로 한치도
물러서지않고 세력다툼을 펼쳤다.
이날 대국은 노영하 8단의 해설로 KBS1TV를 통해 오후3시부터 전국에
생중계됐다.
<>.경기 시작전 루이 9단은 대기실에서 남편인 장주주 9단과 함께 차를
마시며 차분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
무표정한 루이 9단과 달리 펑 9단은 중국대표 단장인 뤄젠원 7단과 밝은
표정으로 소리높여 웃으며 긴장을 풀었다.
<>.펑 9단은 초반부터 좌상귀에서 루이 9단이 강수로 나오자 무려 45분이나
심사숙고한 끝에 10수째 돌을 놓아 첫경기가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반증.
검토실에서 대국을 지켜보던 윤기현 9단은 "전투형의 루이 9단이 창이라면
수비형의 펑 9단은 방패로 비유할수 있다"면서 "창이 방패를 뚫을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촌평.
< 박해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