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는 IMF시대 이후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차난은 여전하다.

골목길 등엔 차량들로 가득 메워져 있는게 현실이다.

또한 대도시는 물론 지방의 웬만한 소도시도 차량의 정체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주차난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주택가 등에 마구 주차함으로써 화재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차량은 물론 이사를 하기위해 진입해야 하는
이사짐트럭 등의 통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당국에서는 노상주차장과 하천복개시설 둔치등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상태이다.

주차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각급학교의 운동장 밑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

대부분의 초중고와 일부대학교는 시내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몇천평씩의
넓은 운동장을 갖고 있다.

학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들면 상당한 주차공간이 생길뿐만 아니라
민방위 교육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종신 <서울 강남소방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