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의 존재가 가장 귀하고, 종묘사직이 그 다음이며, 임금의 자리는
기벼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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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진심에 보인다.

예부터 백성을 국가권력이나 통치자보다 더 귀한 존재로 여겨 왔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개념과도 맞아 떨어진다.

모든 사물에는 값의 높고 낮음과 일의 앞뒤 차례가 있게 마련이다.

통치자는 국민을 주인으로 대접하고 성실하게 심부름하는 나라가 바로
민주국가인 것이다.

심부름꾼이어야 할 대통령이 통치자로 군림하려 하거나 정부 관리가
국민을 천대하거나 부리려하면 민주국가의 틀은 깨지고 만다.

이병한 <서울대 교수.중문학>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