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통해 물품조달 배송 선적 택배 등의 물류관련 서류를 주고받는
물류EDI가 유통업계 정보화의 핵심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한국정보통신(KTNET) KL-NET 등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EDI서비스 가입자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이용하는 분야도 의류
식.음료 출판업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산업별 공동물류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백화점과 납품업체, 납품업체와 납품업체를 연결하는 데이콤의 유통EDI의
경우 이용기업(가입자 ID수)가 최근 5천여개를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백화점의 물품발주.판매정보 제공 및 구입계약 문서교환
등을 처리한다.

또 정기화물업체들을 대상으로 최근 이 회사가 시작한 화물EDI는
양양정기화물 호남정기화물 등 2백여개 사업소가 이용하고 있다.

양양정기화물의 경우 본점과 1백여 지점, 각 지점간 서류 모두를
전자문서로 처리하고 있다.

KTNET의 유통EDI에는 올해들어서만 4백여개 업체가 가입, 총 가입자가
2천3백여사업자로 불어났다.

이 회사의 유통EDI는 무역관련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무역EDI와
연계돼 활용 범위가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해운사 선박대리점을 대상으로 입출항신고 화물발송신고 적하목록신고
등을 처리하는 KL-NET의 항만.세관EDI는 현재 1천여개 업체가 활용하고
있다.

부산 인천등에 이어 올상반기중에 호남 및 영동권에도 이 서비스가
제공돼 가입업체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컨테이너 입.출항 등 항만에서의 물동량 처리에
관련된된 서류를 컴퓨터로 처리할수 있다.

물류EDI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정보획득 및 유통에 유리할 뿐아니라
경비절감효과도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이콤과 KTNET의 물류EDI서비스는 매월 최저사용료 3만원을 부과하고
3백K바이트(1K바이트=1천24자 분량)초과시 1K바이트당 80원정도를 추가
부담하면 된다.

KL-NET의 항만EDI는 사용량에 따라 1K바이트당 4백50원씩 받는다.

< 한우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