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한국능률협회 선정 경쟁력 1위 도시로 뽑혔다.

또 과천시 광양시 울산시도 경영상태가 우수한 도시로 평가됐다.

한국능률협회는 7일 전국 72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영자원 및 기반, 경영
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에서 도시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선정
됐다고 발표했다.

경주시는 3개 평가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얻어 종합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경주시는 보유자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뛰어났으며 주민대비 공무원
비율이 낮은 등 행정운용 효율면에서도 우위에 있었다.

종합 2위는 거제시로 세계화 국제화기반이 다른 도시보다 잘 갖춰져
있었으며 3위에 랭크된 구미시는 공업집적에 따른 인적자원과 건실한 경제
기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부문별로는 과천시가 도시경영자원 및 기반, 광양시가 경영활동, 울산시가
경영성과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과천시는 통신기반시설이 우수해 정보수집과 처리활동이 월등했으며
사회간접자본과 도시정비도 우수해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경영활동 최우수 도시로 선정된 광양시는 공업도시로서 도시의 재정력이
뛰어나 지방재정운용 여건과 운영자금의 회전율이 돋보였다.

기업경영에 필요한 전문화된 행정서비스도 경쟁력요인으로 꼽혔다.

경영성과면에서 수위를 차지한 울산시는 공업도시라는 특성상 주민소득과
임금수준이 높고 세수도 많아 지방재정의 자금회전성이 좋았다.

<노혜령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