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은 올해의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이다.

이날부터 버는 돈이 진짜 소득이다.

자유기업센터는 7일 올해 국민들은 1월1일부터 오는 10일 오후 4시48분까지
99.7일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추산했다.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내야하는 올해의 세금액은 새해 첫날부터 이날까지
번 소득과 같다는 얘기다.

이를 외국에서는 세금을 내기위한 국민들의 근로가 끝나는 날이라는 의미
에서 세금해방일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 이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세금해방일은 예상 조세수입(1백8조6천6백88억원)을 예상 국민순생산
(NNP, 3백97조9천7백32억원)으로 나누고 이를 3백65일 기준으로 환산해
나온 것이다.

세금 해방은 지난 74년까지만 해도 2월중에 이뤄졌다.

75년이후 3월로 늦춰졌고 95년부터 4월로 넘어갔다.

소득에서 세금으로 떼이는 비율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