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3포인트나 급등하면서 4백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엔화가 안정세를 보인데다 뉴욕주가가 9천고지를 돌파한 것도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도차익거래가 일단락됐고 외국인도
소폭이나마 이틀째 순매수한 것도 보탬이 됐다.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가 큰 폭으로 올라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경기활성화 및 실업구제를 위한 건설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동아건설 등
건설주와 자산주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의 M&A 타깃으로 떠오른 동부한농 경농 등 농약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벌처펀드의 관심을 끌고 있는 관리종목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66포인트 오른 459.58로 마감됐다.

상승종목이 7백27개로 하락(1백7개)종목의 10배나 됐다.

<>장중동향 =엔화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430부근이 바닥권이라는 인식으로 장중 내내 오름세가 이어졌다.

오전장에 4백50선대로 올라선뒤 폐장전 4백60선에 접근했다.

<>특징주 =전업종이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5천4백원) 포항제철(2천원) SK텔레콤(3만원) 삼성전관(6천5백원)
등 대형우량주가 많이 올랐다.

건설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유 부동산이 많은 성창기업 방림
대한방직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캐나다로부터 외자유치에 성공한 한솔텔레콤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IFC의 자금지원이 확정된 대창공업도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수합병 보도설로 관심이 높아진 동부한농 경농 등도 일제히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오른 LG그룹주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진단 =엔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도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를
보여 추가상승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의 나민호투자정보팀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엔화가 안정기조를
보여 4백70선까지 반등을 보인 뒤 다시 조정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 증시재료 ]]

<> 호재성

<>정부, 발전사업 해외매각 추진
<>IMF, 인도네시아와 협상타결
<>원자재 수입가격, 5개월째 하락
<>정부, 외국인 지주회사 허용방침

<> 악재성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대부분 적자
<>증권사, 3년 연속 대규모 적자
<>재경부장관, 경기부양책 고려안해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