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쓰러지고 이들의 주거래은행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대마불사라는 외형위주의 경영행태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채 위기의
파도를 맞고 좌초되고있는 것이다.

과거의 패러다임은 급속히 대체되도록 강요받고 있다.

현재는 미국이 맹주인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다.

기업들에게 서구의 경영전략이 거의 강제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단순히 전기에 발생하거나 또는 당기에 발생할 순이익만을
고려한 투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업의 자본비용과 투자수익률을 바탕으로 미래의 현금흐름을 추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식 상업자본주의에 걸맞는 투자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