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증권 매각설은 증권가의 최대 화재다.

쌍용증권이 지난해 1천5백억원 가량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다 그룹의
경영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실권율이 90%에 달한 점도 소문을 부추기고
있다.

쌍용증권이 미국의 모 보험회사와 매각합의했다는 소문과 함께 여의도
본사빌딩에 입주해 있는 다국적 기업인 H사에 팔린다는 내용이 나돌고 있다.

또 이달들어선 쌍용이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M사에 지분 51%를 매각키로
합의했으며 대신 현 사장의 임기 3년을 보장키로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쌍용증권측은 "경영상의 전기를 마련키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지분 및 건물 매각을 추진중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협상대상은 한 회사만이 아니라 다양한 상대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단계에서 상대측과 공식 합의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