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이라는 돈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될까.

10년전쯤 1억원은 상당히 큰 돈이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도 역시 1억원은 큰 돈이 아닐까.

그러면 10년후 1억원의 가치는.

마찬가지로 목돈의 대명사라는 현 지위를 고수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큰 돈" 1억원 만들기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은 여러 갈래.

그중 요즘 관심을 모우는 고금리 보험상품인 슈퍼재테크(생명보험)나
파워플랜(손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두 상품이 보장하는 수익률은 현재 연16.5%이다.

시중실세금리의 변화에 따라 보험약관 대출금리 등이 떨어지면 보장금리도
함께 내려가게 돼 있다.

따라서 1억원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목돈마련전략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알파이자 오메가"란 점을 생각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슈퍼재테크 상품에 가입, 매월 1백17만원을 넣으면 5년후
1억원을 거머쥘 수 있다.

문제는 지금 적용하는 연16.5%의 금리가 앞으로 5년동안 계속될 수
있느냐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금리가 2~3년만 지속되어도 우리경제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여러정황을 볼 때 현 시장금리수준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결국 "1억원 만들기"전략에 있어 시기를 가급적 앞당기는 것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

이때 투자자가 여유자금이 조금 있다면 1억원을 쥘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당겨진다.

종자돈(SEED MONEY)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예컨데 3천7백만원의 종자돈을 슈퍼재테크 일시납에 넣는 동시에 매월
1백17만원을 모우기 시작하면 3년만에 1억원을 만들 수 있다.

종자돈 3천7백만원과 그 이자가 2년이란 세월을 단축시켜주는 셈이다.

종자돈 5천만원이 있는 사람은 얼마를 내는 보험에 들어야 1억원을 만들
수 있을까.

슈퍼재테크보험의 경우 매달 1백44만원을 붓으면 2년만에 1억원 만들기
작전을 마무리지을 수 있다.

매달 붓는 돈도 부담이 되지만 3천만원이상의 종자돈을 어떻게 마련하는가
하는 것도 문제.

만약 당신이 종전부터 새가정복지보험이나 노후복지연금보험 등에 가입,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중도해약에 따른 불이익없이 목돈을 슈퍼재테크보험
으로 옮길 수 있는 전환특약을 이용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고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보험사에 맡긴 돈이 타금융권으로 흘러가자
보험사들은 이에 대응, 전환 특약이란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상품을 해약하고 다시 새 보험에 가입하는 절차 및 이에따른 계약자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한 것.

종자돈은 전환 특약을 이용, 마련하고 고금리연동 보험상품에 새로 저축을
하면 1억원 고지에 도달하는 시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게 보험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전환특약을 이용할 때도 기존 상품에 가입한 시기가 2년
이내인 경우에는 되돌려 받는 해약환급금은 그동안 낸 돈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계약조건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금융형 보험상품은 대체로 가입한 지
3년은 지나야 이자가 보태진 원금에 되돌려 받을 수 있어서다.

<송재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