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교두보로 활용하라"

삼성항공이 미국 카메라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메라 디자인 컨테스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첫대회 이름은 "프로메테우수 컨테스트".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13개 디자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를 받았다.

1백7명이 참가했지만 해당대학 교수들이 뽑아준 36개 작품만 본선에
올렸다.

이중 1,2,3위를 뽑아 지난 6일 1만달러 7천5백달러 5천달러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여론선도층인 대학생을 활용해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매출을 늘리자는 게
삼성항공의 대회 개최 취지.

이 탓에 미국 시장 주력 수출품목인 35mm 줌카메라를 디자인 모델로
결정했다.

삼성항공은 참가인원 작품수준등에 비춰 이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매년 행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디자인 컨테스트를 계기로 미국내 줌카메라 시장점유율을
99년에 15%까지 끌어 올려 3위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기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