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불황기에는 알짜배기 부동산이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유자금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면 쏟아지는 급매물중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부동산을 골라 잡을 수 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정모씨(48세)는 1억5천여만원을 투자, 서울시내
노른자위땅에 위치한 41평형(전용면적 25.6평) 주상복합아파트 2채를 주변
시세보다 30%정도 싸게 사들이는데 성공한 케이스.

자금을 마련해두고 적절한 투자시점을 포착함으로써 투자수익을 극대화
한 것이다.

여유자금을 2억원정도 갖고 있던 정씨는 올해초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부동산값 거품이 상당폭 빠진데다 괜찮은 물건이 심심찮게 나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가 올해초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요건을 5가구에서 2가구로
완화키로하는 등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아 정씨는 지금이 부동산
투자에 적당한 때라고 판단했다.

그는 매입대상 부동산을 물색하던중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냈다.

피어리스가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49가구를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 시세보다 싸게 처분한다는 기사를 읽은 것.

그는 인근 부동산을 직접 방문하여 이 아파트 판매가격인 1억4천5백만원은
주변보다 30% 싸다는 것을 확인하고 등기부상 문제가 있는지를 꼼꼼히
검토했다.

현장조사를 통해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후 정씨는 이 부동산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정씨는 처음에는 1채만 사려고 했으나 마침 7천3백만원에 전세입주자가
들어있고 앞으로는 2채로도 주택임대 사업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택
임대사업을 할 요량으로 2가구를 구입했다.

더구나 이 부동산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취득세 등록세를 각각 50%씩
감면받아 정씨는 당초예상보다 비용을 8백만원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정씨가 피어리스 아파트 2채를 사는데 투자한 금액은 모두 1억4천4백만원.

30%정도 시세차익을 얻고 5년후 매각할 때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
까지 받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짭짤한 투자수익을 얻게 된 셈이다.

<유대형 기자>

<>도움말 : 한국부동산컨설팅 (02)393-888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