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토스 생산라인의 작업형태가 3교대로 전환된다.

국내 자동차산업 사상 3교대 작업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차의 판매호조로 아토스 라인의 작업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3교대 작업이 실시되면 8시간씩 근무하는 3개조가 연이어 작업에 투입돼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2개조가 주.야간조로 나뉘어 8시간의 정상근무시간외에 2시간씩의
잔업을 하는 형태여서 공장가동시간은 길어야 20시간에 불과했다.

3교대 잔업은 공장가동시간을 늘려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가동이 늘어나는데 비해 임금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수 있다.

그러나 근로자 입장에서 볼 때는 잔업이 없어지는 까닭에 급여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임금 축소에도 3교대 작업이 가능해진 것은 자동차 수요가 급감해 일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토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는 아토스 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은 하루 8시간만 가동하고 있다.

1만4천명은 휴가를 보냈을 정도다.

< 김정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