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성신제씨가 돌아온다.

성씨는 이달중 피자회사를 설립, 서울 명동에 제1호 직영점을 열고 독자
브랜드의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신제씨는 84년 한국피자헛을 세워 피자 대중화를 시킨 신화적 인물.

한때 피자헛 52개 점포를 직영하며 명성을 떨치다가 93년 회사를
미국 펩시코에 매각한뒤 훌쩍 피자업계를 떠났다.

3년전에는 자신의 사업경험을 책("창업자금 칠만이천원")으로 펴내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피자에서 손을 뗀후 그동안 치킨으로 제2의 신화에 도전했다.

한국로스터스를 설립, 미국 장작구이 치킨 케니로저스 브랜드의 한국
체인점을 운영했다.

케니로저스 매장은 한때 8개로 늘었으나 KFC 파파이스등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지난달 점포를 모두 정리했다.

결국 피자쪽으로 돌아온 성씨가 또한번 명성을 쌓을지는 두고 볼일이다.

< 김광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