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주식품 박람회는 한국의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라는 점을 감안해
한국 식품업계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호주 무역대표부의 카메론 맥밀란 참사관은 6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차 호주식품전"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에는 단독으로 호주 식품박람회를 열었지만 이번엔 "98년도 서울
국제식품 기술전"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식품전을 마련했다.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호주를 대표하는 6개주(40여개)
식품회사들이 참가해 육류 수산물 제과등 다양한 식품을 선보인다.

또 타스마니아 주정부에서는 별도 사절단을 파견해 한국의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맥밀란 참사관은 특히 "올해 식품전에 참가하는 호주업계및 정부 대표들은
비즈니스적인 측면보다는 한국 식품업계의 고충을 경청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길을 모색하는 게 주요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상품을 파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한국의 상황을 감안,
한국식품업계에 유용한 정보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주는 데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맥밀란 참사관은 한국의 상황과 관련,"IMF한파로 한국 식품업계가 많이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고비일 뿐이며 곧 제자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됐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양국의 동반자관계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행사기간중 특별행사로 양국의 요리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성대한
요리경연대회와 스테이크 축제도 마련된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국민들에게
호주에 대해 더욱 폭넓은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김혜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