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강진구회장이 20년간 맡아온 삼성전자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떠난다.

삼성그룹은 7일 삼성전자 비상임이사인 강 회장이 최근 삼성전기 이사회
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삼성전기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러나 강회장이 전자의 등기이사인 만큼 전자의 이사회에는 계속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현재 그룹운영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신설될 그룹구조조정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아오면서 삼성전자를
세계최고의 D램반도체업체로 키우는데 큰 기여를 했다.

< 박주병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