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시아자동차 일괄인수 검토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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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은 기아자동차 인수문제와 관련,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함께 일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서는 대우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자동차 인수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으로선 아시아
처리문제는 기아가 스웨덴 스카니아와의 매각 협상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현대가 기아자동차와 함께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게 되면 GM이나 포드처럼 디비전(독립사업부)
형태로 기아를 한동안 별도로 운영하다가 나중에 현대자동차와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보다 규모가 큰 세계적 메이커들은 같은 세그먼트에서 우리보다
2~3배 가량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아자동차가 결국
현대와 한 회사로 통합되더라도 별도 디비전 형태로 유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차종의 다양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대우와 공조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추진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기아의 자력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내부구조를 바꿔도
지금같은 구조로는 어렵다"며 "2개가 넘는 회사가 경쟁을 하는 구조라면
자동차산업 전체가 공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기아인수 의사도,여력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만큼 기아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채권단이 기아를
잘못 인수시킬 경우 제2의 기아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
기아자동차와 함께 일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서는 대우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자동차 인수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으로선 아시아
처리문제는 기아가 스웨덴 스카니아와의 매각 협상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현대가 기아자동차와 함께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게 되면 GM이나 포드처럼 디비전(독립사업부)
형태로 기아를 한동안 별도로 운영하다가 나중에 현대자동차와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보다 규모가 큰 세계적 메이커들은 같은 세그먼트에서 우리보다
2~3배 가량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아자동차가 결국
현대와 한 회사로 통합되더라도 별도 디비전 형태로 유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차종의 다양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대우와 공조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추진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기아의 자력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내부구조를 바꿔도
지금같은 구조로는 어렵다"며 "2개가 넘는 회사가 경쟁을 하는 구조라면
자동차산업 전체가 공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기아인수 의사도,여력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만큼 기아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채권단이 기아를
잘못 인수시킬 경우 제2의 기아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