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순수지주회사 설립을 조기에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정리해고를 보장하고 외국기업과의 역차별문제도 해소해 줄 것을 요청
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열릴 이규성(이규성)재정경제부 장관과 회장단
및 고문단간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달초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지주회
사 불허가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점을 들어 이 장관에게 지주회사 설립을 조기 허용해 줄 것을 건의키로 했
다.

또 노사정합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노동시장 불안을 투자애로 요인으
로 꼽고 있다는 점을 지적,정리해고 허용과 단위노조들의 법외행동을 의법
처리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급속한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해 줄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 장관과의 간담회에 앞서 열리는 회장단회의에서는 5백억달
러 경상수지흑자 실현을 위한 수출증대지침을 회원사에 시달,30대 그룹이
수출총력체제를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비즈니스포럼(AEBF)을
대외신인도 제고의 획기적인 계기로 삼기 위해 준비사무국을 전경련에 조기
설치하는 등 관련 대책을논의키로 했다.

권영설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