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물류사업부가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삼성전자는 8일 물류부문을 전문화시키기 위해 회사내 물류관련 부서를 자
본금 1억원의 "토로스"(토탈 로지스틱스의 약자)라는 법인으로 지난 1일 독
립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법인에 19%를 출자했으며 나머지는 신설법인의 이용우사장(
수원사업장 물류팀장)이 30%, 부장급이상 임직원 10여명이 51%를 출자했다.

이에따라 물류사업부서는 삼성전자로부터 독립된 법인으로서 삼성전자의 물
류업무를 수주받아 대행하게 된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업부서를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키기는 지난 88년 반도체통신을
합병한이후 처음이다.

신설법인으로 넘어간 물류관련 사업부는 정보가전총괄내 물류팀, 해외협력
실내 물류부서, 구매전략팀 등으로 모두 3백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직원들을 퇴직금 정산후 신설법인으로 전직 배치시켰다.

또 신설법인이 수익을 올릴때까지 사무실 차량 창고등을 낮은 가격에 임대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이 대행할 물류 업무는 삼성전자 공장과 대리점간의 제품수송, 선
적네고등 수출지원업무, 가전페기물 회수 처리등 물류 전반이다.

신설법인은 당분간 삼성전자의 물류사업을 대행하되 장기적으로 계열사 또
는 다른 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