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공작기계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울산공장에서 국제규모의 공작기계 신제품 발표회를 처음으로 열고 국내외
고객들을 대거 초청했다.

현대정공은 이같은 행사를 앞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해외현지의 딜러 30여명을 비롯,
국내외 주요고객 5백명 등 7백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대정공은 최근 개발한 CNC(컴퓨터수치제어)선반6개모델, 수직형
머시닝센터 4개모델, 수평형 머시닝센터 2개모델, 공장자동화설비류
2개모델 등 신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투자마인드가 위축된 국내고객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기계,
수출을 강화하기위해 해외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 고객들의 생산성을 높여주기로 했습니다"(박정인사장)

신제품들의 특징은 생산성향상에 초점을 두고 고속이면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정밀 조립기술과 가공기술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것이
특징.

그러면서도 복합고기능의 장비에서부터 기능성위주의 저가장비에
이르기까지 선택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현대정공은 신제품들이 성능과 가격등 모든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 침체에 빠진 국내외 공작기계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대폭적인 매출증대의 전기를 마련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제품의 경제성과 생산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국내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정공은 또 수출이 내수불황의 충격을 완화하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감안, 미국 유럽 등 주력시장외에 중남미 중국 서남아시아 등 신규시장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이를위해 이달하순에 열리는 "98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을
비롯, 9월로 예정된 "시카고 국제공작기계전(IMTS)"과 10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일본국제공작기계전(JIMTOF)"등 국제규모의 공작기계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 울산=채자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