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정부는 IMF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일부에서는 금리인하
움직임이 부채 규모가 큰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올해중에 상환해야 할 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대부분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이 상환이
아닌 차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 낮은 금리에서 발행된 부채는 높은 금리 수준의 부채로 대체됨으로써
기업들은 상당한 금융비용의 추가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금리의 대폭적인 하락이 있지 않는한 올해 금리인하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