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배 금융감독위원회 부원장은 8일 "금융기관과 기업에 외국전문경영인
채용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대한상의가 외국기업인들을 상대로 가진 새정부 경제정책
운용방향 설명회에서 "IMF 체제극복을 위한 금융정책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간 근로자교환도
강화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윤 부위원장은 "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한국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관건"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은행구조조정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한 12개 은행들이
이달말까지 제출하는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평가결과실현성이 없거나 자생력
이 부족한 경우 영업정지 인가취소 인수 합병형태로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경영개선계획에는 경영진개편개획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해
지난 2월 주총에서 자리를 지킨 일부 부실 은행장이 경영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종금 리스 증권사도 은행과 비슷한 방법으로 자산 부채실사 등
경영진단을 통해 부실기관은 퇴출시키거나 동종 또는 이종 금융기관간의
인수 합병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고광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