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환매채(RP)와 통안증권 매각금리를 0.5%포인트 또 내렸다.

한은은 8일 은행들을 대상으로 3조원어치의 RP(5일물)를 매각하면서
금리를 연 22.5%로 적용했다.

이는 지난 6일의 23.0%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은은 3조원어치의 통안증권(14일물)을 팔면서도 지난번(23.5%)보다
0.5%포인트 낮은 연 23.0%를 적용했다.

한은은 이날 환율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공개시장조작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현재 통안증권과 RP를 매각할때 장기물(14-15일물)과 단기물(1-
5일물)로 이원화해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장기물과 단기물의 차이는 0.5%포인트 정도다.

한편 한은은 고금리현상을 완화하기위해 환율추이를 봐가며 공개시장
조작금리를 인하하는 것과 함께 은행들에게 고금리수신상품 개발을 자제
토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신탁과 투신사등이 실적배당상품 수익률을 높이기위해
운용자산을 신탁상품간 또는 계정간에 임의적으로 편출입하는 관행을
시정토록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하영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