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서울은행 매각을 맡을 주간사를 따내려는 외국투자은행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민영화추진심의위원회는 9~10일 이틀간 은행회관에서 CSFB JP모건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5개사로부터 제안설명을 듣는다.

이 설명회에선 주간사후보들이 두 은행을 다른 회사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일부 투자은행은 본사의 "한국프로젝트팀"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추위 관계자는 "신청사가 의외로 많아 일부는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의 최대관심사는 두 은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간사후보들이
구체적인 구조조정계획을 제시할 것인가 여부.

점포및 인원감축, 부실채권의 해외매각계획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정부의 주식매입가(1주당 5천원)에 이자비용을 포함한 최저가격을
보장하겠다는 식의 파격적인 제안도 있을 수 있다.

민추위측은 오는 15~18일께까지 제안서를 정밀 분석해 주간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 허귀식 기자 >

[ 제일/서울은행 민영화 일정 ]

<>.4월1일 : 실사 착수
<>.4월9~10일 : 주간사 제안 설명회
<>.4월15~18일 : 주간사 선정 심의
<>.4월말 : 구조조정방안 확정
<>.5월중순 : 입찰공고 실사 완료
<>.6월초 : 해외설명회
<>.6월말~8월말 : 민영화작업 완료
<>.9월~11월15일 : 매각후 정산작업, IMF합의 매각시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