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로의 판촉시대가 열렸다.

현대상선은 8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국내 수출입 관련 기업
임직원 등 5백여명의 화주를 초청, 지난달 개설한 한국~중동간 컨테이너
항로를 세일즈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오는 12일에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도 중동의 주요 화주
2백여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이번 행사는 같은 항로를 오가는
외국선사들에 비해 수송기간이 3~7일 정도 단축되는 이점 등 경쟁력있는
부분을 집중 홍보,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박세용 현대상선 사장이 <>한국~중동간 정기항로 서비스의
현황과 장점 <>향후 항로 운영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고 화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이나 건의사항도 청취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회사의 강성호 이사는 "항로를 개설해 놓고 화주를 앉아서 기다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상품과 같이 적극적인 고객중심 영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