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벗고 나섰다.
선진국들은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합동회의에서 미국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대응책을 중점
논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의 국제금융정보센터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을 평가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이 문제가 G7회의의 정식의제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신문은 선진국들이 신용평가기관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들
기관의 신용도 발표가 아시아의 외환위기를 비롯해 세계 외환시장의 교란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산케이는 국제금융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번 회의에서 주요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주요 대상기관은 미국의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평가내용은 이들 기관의 평가대상이 된 국가와 기업이
신용조정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일개 민간기관의 신용평가로 인해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G7 회의에서 이들 기관에 대한 불만
표시와 함께 대응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