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합동 "동남아무역촉진협의회"가
발족된다.

8일 무역협회는 동남아외환위기로 위축된 이지역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무협, 무역업체들
이 협의회를 구성해 수출촉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첫 모임은 오는 15일 무역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다.

동남아무역촉진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올들어 우리나라의 인도네시아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이지역 수출업체들의 미수금이 늘어 민관합동 대책마련이 시급한
때라고 무협관계자는 밝혔다.

협의회는 대 인도네시아수출에 대한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인수문제 등을
협의하고 현지 금융기관 정보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미수금회수를 위한 구상무역 연계무역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밖에 무역협회는 앞으로 동남아지역에서 구상무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미국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동향정보를 한국종합무역정보서비스(KOTIS)
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서둘러 나오지 않을 경우 주력시장을 잃게 된다"며 "정부간 협상을 바탕으로
구상무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