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들의 주가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인수의사를 표시한 서울.제일은행과
일부 우량은행만 이날 강세를 나타냈고 나머지는 내림세를 보였다.

제일은행은 전날보다 4백20원 오른 5천8백50원으로 마감됐고 서울은행은
2백40원 오른 5천2백40원을 기록했다.

또 장기신용은행 경남은행 보람은행 등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한 은행
들도 이날 오름세를 탔다.

반면 조흥 상업 등 나머지 은행들은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올랐는데도
시장의 관심권 밖에 머물렀다.

은행업종 분석가들은 "무수익자산및 기업부도 증가 등으로 은행부실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규모 증자로 수급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재료보유주만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