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6개월만에 80개의 벤처기업을 창업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AD(Advanced Developers)클럽"이란 조직을 만들어 기술력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정보통신 기술분야의 최고 엘리트로 양성,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 방식은 메디슨 미래산업등 1세대 벤처기업들이 간간히 출범시키고 있는
소사장제 형태의 독립기업 창업과는 다른 형태다.

AD클럽 교육 과정은 6개월.

처음 2개월간 최신 정보기술과 고급 정보기술 이론 위주로 집중 교육한다.

이어 4개월간 정보통신 실무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 첨단기술 상품개발
능력을 키운다.

15년여에 걸친 비트의 정보기술력과 벤처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교육을 실시한다.

강사진은 서울대 KAIST 및 해외석박사 출신 78명의 비트교육센터 연구원들.

단기간내 전문가로 거듭나는 과정은 강행군의 연속이다.

일단 선발되면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4시간 창업공부를
해야한다.

여기서 중소기업 경영자로서의 부지러런함을 익힌다.

또 기술측면에선 석사논문 수준 이상인 "비트 프로젝트"를 수행해내야
한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갖춘 사람만 따라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중도 탈락자도 많이 발생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개강은 연간 5월 11월 2차례.

오는 5월에 시작하는 과정은 이달 20일 원서를 마감한다.

특히 정통부가 80명에 한해 교육비 3백만원중 2백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교육생의 부담액은 1백만원에 불과하다.

의료정보 소프트웨어업체인 비트는 지난 83년 대학생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종업원 1백여명으로 1백7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분야의 대표적
성공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문의 (5555-048)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