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9일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에서 선박4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독일 뎃옌사로부터 8천만달러에 수주한 2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2척은
"현대인피니티"와 "현대노빌리티"로 각각 명명됐다.

키프로스 올덴도르프사로부터 9천만달러에 수주한 10만5천t급 석유제품
운반선 2척은 "노르드 마크"와 "노르드 스트렝스"로 이름이 붙여졌다.

한라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이달중 모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강제웅 회장 강경호 부회장과 독일의 뎃옌 회장부부 등
내외빈 90여명이 참석했다.

한라중공업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부도이후 5척의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
했고 이날 명명된 4척외에 12척을 곧 인도할 예정"이라면서 "어려움속에서도
선박건조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채자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