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개설되는 재취업 교육을 노려라!"

대학교및 전문대학이 고학력 실업자를 주요 대상으로한 재취업교육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대학에서 개설되는 교육프로그램은 기술훈련쪽보다는 창업과 정보통신,
컴퓨터 디자인 강좌 등이 대부분이어서 화이트칼라 실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최근 각 대학으로부터 실업자재취업교육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9개 대학에서 강좌개설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삼육대는 이미 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1일부터 전산정보 PC활용
산업디자인 건강관리상담 사진영상 등 8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 역시 6일부터 SOHO 창업과정 한 강좌를 시작했다.

이밖에 동서대 한남대 명지전문대 영남전문대 등이 수강생모집을 마치고
교육에 들어갔거나 곧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1차 강좌가 마무리되는대로 다시 수강신청을 받아 교육을
계속할 방침이다.

국민대 성결대 호남대 등은 현재 일정을 확정하고 수강신청을 받고 있으며
세종대는 13일, 성신여대는 20일부터 수강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경대 등이다.

경희대는 이미 지난 6일부터 인터넷 OA, 인터넷 창업 등 일부 분야를 시작
했지만 물류전문가, 컴퓨터 그래픽, 멀티미디어, 인터넷 웹 디자인, 디지탈
사진, 전자출판, 실내디자인과 코디네이터 등 7개과정은 노동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곧 시작할 계획이다.

물류전문가 실내디자인과정 각 4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고려대는 인터넷정보검색사 등 6개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나 아직 노동부승인
을 받지 못했다.

5월초경에는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다.

각 대학들은 반응이 좋을 경우 교육프로그램을 재개설하거나 신설할 방침
이어서 대학에서의 실직자채취직 훈련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과정은 고용보험사업장(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다가
실직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되므로 무료이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추경예산안에서 67억원을 확보해 대졸미취업자및
사무관리직 실업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각 대학에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은 교육내용을 확정하지도 못한 상태여서
이들에 대한 교육은 5월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김태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