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로 3개월간 감소했던 신규등록 차량이 지난달에 다시 늘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신규등록차량은 전달보다
1만8천7백대 늘어났다.

신규등록차량은 지난해 12월에는 1만4천5백대, 1월 3만9천5백대, 2월 1만
7천5백대가 각각 전달보다 줄어왔다.

또 지난 3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천37만9천대로 전월보다
5천3백대가 줄어들었다.

이는 2월말에 2만6천8백대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2월에 전달보다 3만6천대가 증가했으나 1월에
2천5백대 줄어든뒤 2월에는 감소폭이 크게 늘어났었다.

건교부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 감소세가 둔화된 것은 봄철에 내수가
일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경제난에 대한 위기의식이 풀리면서 신규 구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여건이 호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동차 등록대수는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고 자동차 수출은 지난 2월 5천9백19대에 이어 3월에도 7천2백
81대에 달해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모두 1만6천2백30대에 이르는 등
급신장 추세를 보이고있다.

< 김호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