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회사에 맡겨
놓은 고객예탁금은 9일 현재 2조2천8백3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한달동안에만 1조원정도나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연일 연중 최저 수준을 면치못해 8일에도 전일보다 7백63억원이
감소했다.
현재의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고수준이었던 지난 1월 20일의 4조3백91억원에
비해 절반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의 앞날을 불투명
하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데다 고금리상품으로의 자금이탈현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화증권의 박시진 시황정보팀장은 "투신 은행등의 고금리 상품에 시중
자금이 몰리는데다 국내 기관들도 주식투자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예탁금
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