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1백55조 루피아(2백73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탄상태에
빠진인도네시아 은행들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채발행을 포함, 인도네시아와 IMF간의 합의사항은
모두 1백17개 항목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 주요 내용은 <>오는 10월1일까지 쌀, 대두에 대한 보조금 폐지 <>내년
3월까지 1백64개 국영기업중 12개 민영화 <>도매업에 대한 외국기업
진출허용 등이다.

이와함께 인도네시아정부는 파산법을 보완하고 기업활동의 경쟁을
촉진시키는 애용의 경쟁법을 제정하는 등 경제제도를 정비키로 했다.

이같은 구조개혁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참여하는 감시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정부는 올해의 물가상승율은 45%, 환율은 장기적으로
달러당 6천루피아 이하로 안정시킬 계획이다.

< 도쿄=김경식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