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활게)가 제철을 맞고있으나 물량이 적어 지난해 이맘때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소매가기준으로 무려 47%나 비싼 kg당 2만5천원(지난해1만7천원)선이다.

냉동저장물은 kg당 1만2천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이는 옐니뇨현상에 따른 수온 변화로 어획량이 크게 줄은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꽃게는 최근 서해의 서산, 소래 앞바다에서
어획된 물량.

일부는 동중국해에서 어획된 것도 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보통 3월 중순부터 어획되기 시작한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은 3월20일경에 첫선을 보였다.

암게는 저인망으로 어획해 5월-6월 중순사이 숫게는 유자망으로 어획해
10월-11월 사이가 성어기를 이룬다.

정부는 자원보호를 위해 서해안은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서해안외
다른 바다는 6월16일부터 8월30일까지 금어기로 설정, 어획을 금지하고 있다.

꽃게는 우리 식탁에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으로 올라 봄철 입맛을
돋구워준다.

꽃게탕과 꽃게찜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 별미로 꼽힌다.

게류는 전세계에 4천5백여종이 있고 한국에는 1백83종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는 대륙붕에 많이 서식한다.

그중 꽃게는 우리나라 남,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많이 서식한다.

최근 꽃게 하루 반입량은 2백상자(상자3.5kg)미만으로 지난해 동기의
1천여상자보다 크게 줄었다.

또 당분간 반입이 늘지않을 전망이어서 판매업계에서는 이같은 강세권이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