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에스에스패션이 의류업계 최초로 전 사업부문에 독립채산
제를 도입하는등 강도높은 성과중심 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원대연 대표이사에 의해 통합 경영되고 있는 양사는 독립채산제도입을
계기로 전 부서를 생산 영업 관리등 6개부문으로 나눴다.

부문별 평가기준에 따라 손익을 산정,진급과 급여에서 차등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영업등 일부부서에 독립채산제를 실시한 의류업체는 있었으나
관리를 포함한 전 부문에 도입한 업체는 없었다.

이와함께 디자인 실명평가제를 도입,제품별 디자이너를 사내에 게시,
상품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

수주회의 제도도 도입,상품기획담당자 혼자 결정하던 기획내용을 디
자이너 영업사원 외부자문위원과 공동으로 여는 수주회의를 통해 신
상품을 결정토록 했다.

제일모직과 에스에스패션은 업무효율을 높이고 현장중심의 스피디한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이들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