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유럽계 대형투자은행인 C사에서 2억5천만달
러의 외화를 대출받은뒤 곧바로 이 회사를 주간사로 2억5천만달러규모의 사
모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동아건설관계자는 "C사가 대출의향서를 보내왔고 현재 최종검토를 하고 있
다"며 "다음주중 2억5천만달러 도입을 위한 정식계약이 맺어질수 있을 것"으
로 전망했다.
대출자금의 만기는 3년이며 조달금리는 연12~13%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C사는 대출조건으로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는데 산업은행은 동
아건설채권단에 이미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대출금 2억5천만달러는 채권단에서 협조융자받은 3천5백78억원을 상환하
는데 사용된다.
또 1차대출뒤 곧바로 스위스시장에서 C사를 주간사로 2억5천만달러규모의
5년만기 사모회사채를 발행키로 양측이 기본합의를 한 상태다.
사모사채란 인수기관을 미리 정한 상태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한국
기업이 유럽시장에서 자본조달할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동아건설에 대한 C사의 이같은 외화대출은 동아건설 리비아대수로공사에 철
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주선했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유입되는 외화자금 5억달러의 만기가 3~5년이어서 단기
유동성부족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