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매년 늘었던 약국수가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 경기불황을 실감
케하고 있다.

공무원 및 교직원의료보험관리공단이 12일 발표한 약국의료보험통계에 따르
면 지난해 요양기관으로 등록된 약국은 1만9천4백83개소로 지난 96년(2만5백
41개)보다 5.2%(1천58개소) 줄었다.

약국요양기관은 지난 90년 1만8천9백18개소에서 91년 1만8천8백26개소로 0.
5% 줄어든뒤 지난 96년 2만5백41개소에 이를때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공단측은 경기불황으로 약국폐업이 속출한데다 약국운영도 종전 단독개업에
서 2~3인의 약사가 공동으로 일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
다.

또 전체 조제건수는 90년 1백35만4백43건에서 96년 4백97만7백29건으로 2백
3.4% 증가한 반면 의사의 처방전에 의한 약국조제는 96년 7백43건으로 지난
90년(2천9백62건)보다 오히려 74.9% 줄었다.

이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의약분업이 예상보다 많은 문제점을 노출할 것
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연간 약국이용빈도를 나타내는 약국수진율은 지난 90년 0.3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증가, 연간 1회정도 약국의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보험자들은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 때문에 약국에서 조제
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승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