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업체인 동진화성(대표 이부섭)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AS코팅액
제조기술을 개발, 경기 발안 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전관의 지원을 받아 5년여의 연구끝에 개발된 이 코팅액은 브라운관
정전기 방지와 눈부심현상을 완화시켜 준다.

이제까지는 국내수요량 전부를 일본에서 수입했다.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연 2백t으로 연간 3천5백만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AS 코팅액은 TV브라운관 모니터 LCD LED등 전자 디스플레이제품의 표면에
입히는 대전 방지형 조성물이다.

브라운관에 흐르는 고전압과 유해전자파를 차단하고 브라운관 표면의
전하를 없애 먼지가 잘 붙지 않게 한다.

브라운관에 스프레이로 이 코팅액을 뿌리면 표면에 불규칙적인 요철을
만들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난반사, 눈부심 현상을 완화시킨다.

스핀 코팅을 할 경우 굴절률이 다른 코팅막이 여러겹으로 만들어져 각각의
굴절률 차이로 외부의 빛이 상쇄 간섭돼 눈부심을 없애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생산품은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진은 반도체칩 브라운관 LCD용 감광제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업체로 국내
시장에서 스미토모 훽스트 쉬플리 등 세계 유수의 감광제업체 8개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AS 코팅액 외에 개발중인 컬러필터용 레지스트 및 폴리에틸렌용
발포제 등을 하반기에 공급, 올해 1천2백88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