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텍스(대표 박학경)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공장의 생산설비를 40% 증
설, 세계 최대 와이셔츠 생산업체로 도약한다고 12일 밝혔다.

증설이 끝나면 양쪽 공장의 와이셔츠 생산능력은 연1천6백만벌로 늘어나게
된다.

이제까지 세계 최대 생산업체는 홍콩의 TL그룹으로 연 1천5백만벌을 생산해
왔고 보우텍스는 2위를 유지해왔다.

보우텍스는 생산설비확장을 위해 과테말라 시티내 기존 공장옆에 2천2백평
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산살바도르 공장옆에도 2천평의 부지를 추가 확보했다

공장은 올하반기중 착공돼 내년초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가 생산설비를 늘리는 것은 미국경기 호황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우텍스는 한국에서 상품기획과 수주를 담당하고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공
장에서 와이셔츠를 생산,미국지역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4천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이 회사는 대미 면쿼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기도 하다.

생산제품은 드레스셔츠 컬러셔츠와 형상기억합금을 삽입한 셔츠등이다.

한편 보우텍스는 수출촉진을 위해 미국내 백화점과 바이어 본사 및 해외공
장을 연결하는 전산망도 연내 구축키로 했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와이셔츠의 크기와 색상 디자인이
바이어 본사 및 공장의 컴퓨터단말기에 나타난다.

따라서 생산물량을 신속하게 조절, 주문후 선적까지 걸리는 시간을 45일에
서 14일로 줄일수 있게된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집중 생산할수 있어 수출증대효과도 거둘수 있
다고 밝혔다. (02)545-1636 김낙훈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